입추가 지나도 폭염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주만 해도 낮 최고기온이 40도에 육박하는 지역이 많았는데요, 매미 소리 사이로 귀뚜라미 소리가 섞여 들리기 시작하면 가을이 오면이라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올해는 유난히 길고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있어서 선선한 바람이 그 어느 해보다 간절하게 느껴집니다. 기상청에서는 9월까지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보했지만, 해가 짧아지고 아침 공기가 달라지는 것을 느끼면 계절이 조금씩 움직이고 있다는 실감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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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추와 늦더위 사이, 가을 준비는 이렇게
24절기 중 열세 번째 절기인 입추는 가을이 시작된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상들도 이 시기를 가을의 문턱으로 여겼을 뿐, 실제로는 폭염이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올해도 입추 이후 낮 기온이 38도 이상 오르고 밤에는 열대야가 계속되는 지역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계절은 분명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벼가 자라는 소리에 개가 짖는다는 속담처럼 강한 볕 아래에서도 자연은 하루가 다르게 성장합니다. 언제쯤 시원해질지 궁금하다면 아래 표를 참고해 가을 준비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 시기 | 날씨와 변화 | 가을 준비 |
|---|---|---|
| 입추 8월 | 폭염과 열대야 지속 | 수분 보충과 체력 관리 |
| 9월 | 아침저녁 선선해짐 | 나들이와 단풍 명소 답사 |
| 10월 | 맑은 하늘과 가을 단풍 | 온천 여행과 감성 시간 |

가을이 오면 떠나고 싶은 단풍 여행지
가을이 오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여행지는 일본 홋카이도입니다. 홋카이도는 일본에서도 가장 먼저 단풍이 시작되는 곳으로 알려져 있어 9월 초부터 다이세쓰잔 국립공원의 산악지대가 붉게 물들기 시작합니다. 울긋불긋한 산과 맑은 호수, 깨끗한 공기가 어우러진 풍경은 가족과 함께 떠나기에 더없이 좋습니다. 특히 비에이의 청의 호수 주변은 그림 같은 경치로 유명하고, 후라노 지역에서는 넓은 초원과 목장에서 아이들이 뛰어놀며 자연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드라이브 코스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다이세쓰잔 국립공원, 비에이 언덕길, 후라노 지역, 시코쓰호와 도야호 주변 도로는 가을철 최고의 풍경을 자랑합니다.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단풍은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다가옵니다.
단풍을 감상한 후에는 노보리베츠 온천에서 피로를 풀면 시원한 가을 공기와 따뜻한 노천탕이 만들어내는 힐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런 곳들을 찾아가기 전에 숙소를 미리 예약하고, 단풍 절정 시기를 확인하면 더 알차게 여행할 수 있습니다. 가족과 함께하는 여행이라면 홋카이도처럼 넓은 자연이 있는 곳이 특히 만족스럽습니다. 도심의 복잡함을 벗어나 초원을 걷고, 호수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일상의 스트레스가 풀리는 기분입니다.
가을 감성 노래와 플레이리스트
선선한 바람과 함께 떠오르는 감성적인 노래가 있습니다. 이문세의 가을이 오면입니다. 1987년에 발매된 이 곡은 매년 가을이면 자연스럽게 생각나는 명곡입니다. 가사 속에서 반복되는 가을의 풍경은 울창한 여름을 지나온 사람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넵니다. 노래 가사처럼 눈을 감으면 어느새 싱그러운 바람과 함께 지나온 날의 추억이 떠오릅니다. 저는 이 노래를 들을 때마다 여름의 끝자락에서 가을의 문턱으로 넘어가는 설렘을 느낍니다.
요즘에는 스트리밍으로 옛 노래와 새로운 노래를 섞어 나만의 플레이리스트를 만드는 분들이 많습니다. 가을에는 발라드와 재즈, 어쿠스틱 음악이 잘 어울립니다. 아침에는 가볍고 산뜻한 음악을, 저녁에는 잔잔한 피아노 연주를 골라 듣는 것도 좋습니다. 밤하늘의 별을 노래한 감성 발라드나, 기분 좋은 날을 그린 경쾌한 곡도 가을 분위기와 잘 맞습니다.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며 거리를 걷다 보면 어느새 하늘이 높아지고, 공기가 맑아진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가을 산책과 제철 음식으로 건강 챙기기
여름 동안 땀으로 소진된 기력을 회복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입추 무렵에는 삼계탕과 추어탕을 많이 먹었지만, 기온이 조금 내려가는 9월에는 오이냉국, 도라지나물, 찰밥 같은 가벼운 음식이 좋습니다. 수분 보충에 도움이 되는 수박, 복숭아, 자두도 여전히 제철이지만, 가을로 접어들면 고구마, 감자, 옥수수 같은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으로 바꿔 먹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규칙적인 산책으로 아침 공기를 마시는 것이 계절의 변화를 몸으로 느끼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해가 뜰 때 주변 공원을 걷다 보면 풀잎에 맺힌 이슬이 햇빛에 반짝이고, 코끝에는 늦더위로 지친 공기와는 다른 신선함이 느껴집니다.
늦더위가 계속된다고 해서 실내에만 있으면 가을을 온전히 즐기기 어렵습니다. 아침과 저녁에는 한두 시간씩 가볍게 걸으며 천천히 단풍이 물들어 가는 나뭇잎을 살펴보세요. 같은 길도 매일 걸으면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나무의 색깔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작은 변화를 눈여겨볼 때 비로소 계절의 전환이 주는 기쁨을 온전히 누릴 수 있습니다. 가을은 짧기 때문에 아쉬움도 크지만, 그 짧음 때문에 더욱 소중하게 다가옵니다.
가을을 맞이하는 마음가짐
가을은 여름의 끝자락에서 시작해 어느새 겨울로 넘어가는 아쉬운 계절입니다. 그래서 더욱 하루하루를 소중히 보내고 싶어집니다. 올해도 가을이 다가오면 아침 해가 뜰 때 창가에 앉아 따뜻한 차를 마시고, 주말에는 가까운 공원이나 강변을 찾아 걸으려고 합니다. 가족과 함께 작은 여행을 계획해서 가을의 정취를 오래 기억에 남기고 싶습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도 올가을에는 느긋한 마음으로 하늘을 바라보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덥고 길었던 여름이 아쉽지만, 그만큼 반가운 가을이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가을이 다가오면 가장 먼저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요?
A: 아침저녁 일교차가 커지기 때문에 가벼운 겉옷을 준비하고, 늦더위에 지친 기력을 회복할 수 있는 제철 음식을 챙겨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Q: 단풍 여행을 가고 싶은데 어디가 좋을까요?
A: 시간이 부족하다면 가까운 산이나 공원을 찾아도 좋고, 여유가 있다면 일본 홋카이도처럼 단풍이 먼저 시작되는 곳을 추천합니다. 9월부터 10월 사이가 가장 아름답습니다.
Q: 가을에 잘 어울리는 노래는 무엇이 있나요?
A: 이문세의 가을이 오면을 비롯해 잔잔한 발라드나 재즈 앨범을 추천합니다. 창밖으로 단풍을 보며 들으면 감성이 더 깊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