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한 가을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생각나는 것이 있죠. 바로 통통하게 살이 오른 새우를 불판에 올려 고소한 냄새를 가득 풍기며 타원형 그릇에 가득 담아 주는 가을 보양식인데요. 그 고소한 맛을 잊지 못해 매년 이맘때쯤이면 발걸음을 하게 되는 곳이 바로 충청남도 홍성의 남당항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잠시 멀어졌던 그 시절이 무색할 만큼 완연한 9월이 되면 뻔하지만 질리지 않는 이 축제를 많은 분이 찾습니다. 오늘은 2026년 9월 4일부터 11월 8일까지 펼쳐지는 홍성 남당항 대하축제의 생생한 소식과 함께, 대하축제 하는곳에 대한 궁금증을 속 시원히 풀어드리겠습니다.
남들은 다 아는 정보 같고 이제 좀 그만 물어봤으면 하는 그 이야기, 지금부터 자세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요즘처럼 무더위가 한 풀 꺾이고 아침저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누구나 한 번쯤 먹고 싶어지는 제철 별미가 있죠. 그 이름은 바로 대하입니다. 달큰하고 담백한 맛에 한 번 먹기 시작하면 그 수많은 껍데기 까는 맛에 어느새 포만감이느는 그 맛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 대하가 제철을 만나 전국 각지에서 맛집이 아니면 찾아갈 수 없는 미식가들의 성지로 등극하는 곳이 있습니다.

목차
제31회 홍성남당항 대하축제는
충청남도 홍성군 남당항 일대에서 개최되는 서해 최대의 미식 축제로도 유명합니다. 매년 가을이면 전국에서 몰려든 수많은 인파로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는데요. 축제가 열리는 남당항은 예로부터 천일제염이 유명하고 바다가 깨끗하기로 소문난 곳이기도 합니다. 이곳에서 나는 새우는 어획 직후 산소 공급과 수온을 유지한 특수 차량으로 빠르게 수족관으로 옮겨져 방문객들의 입안에서 살아있는 맛 그대로 식탁에 오르게 됩니다. 과거 어획 직후 바로 냉동을 돌리지 않으면 맛이 상하기 때문에 일반 유통이 어려웠지만, 이제는 물류 시스템이 발달하면서 전국 어디서나 제철 새우를 쉽게 맛볼 수 있게 됐는데요. 그럼에도 바닷가에서 직접 구워 먹는 맛과 분위기는 절대 따라올 수 없는 법이죠.
올해 열리는 남당항 대하축제에서 빠질 수 없는 프로그램이 있다면 단연 시식회입니다. 축제 기간 내내 남당항 특설무대 앞마당에서는 새우구이 체험 부스가 운영되는데, 이 자리에서 공수한 신선한 대하를 직접 구워 먹을 수 있어서 엄청난 호평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지역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전통 민속놀이 체험, 버스킹 공연, 특히 개막 첫 주인 9월 4일 저녁 6시에 열리는 개막 공연에는 유명 트로트 가수들이 재미를 더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가족과 연인, 친구와 함께라면 더 좋은 시간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 축제명 | 주요 내용 |
|---|---|
| 홍성남당항 대하축제 | 무대 공연, 새우구이, 수산물 판매 |
| 축제 장소 | 충청남도 홍성군 남당항 특설무대 일대 |
| 축제 기간 | 2026년 9월 4일 ~ 11월 8일 |
| 입장 요금 | 무료(식사 및 체험은 유료) |
| 먹거리 | 대하구이, 전어구이, 꽃게탕, 해물물회 |
대하축제를 제대로 즐기는 팁
축제를 즐기기 위해 준비할 것이 몇 가지 있다면요. 첫 번째로 주말에는 인파가 많이 몰리기 때문에 사전에 인터넷으로 미리 예약을 해두시는 것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지인분들과 이미 다녀오신 분들의 생생한 후기를 바탕으로, 어떤 분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장작 뜨거운 화로 옆에서 하염없이 기다리시는 모습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두 번째이자 가장 중요한 것은 언택트로 안전하게 즐기신다면, 축제장 근처에 마련된 공용 주차장을 이용하면 됩니다. 특히 남당항은 해안을 끼고 있어 시원한 바다 바람이 계속해서 불어주기 때문에 야외 테이블에 앉아 가을 정취도 함께 만끽할 수 있습니다.
새우를 다 먹고 나면 밥을 볶아 먹는 것이 정석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쫄면 하나로 마무리해보시기를 권합니다. 백화점식당 체인점이 아닌 깔끔한 식당과 물가가 시장에 가득합니다. 저는 남당항을 찾는 단골손님들이라면 수도 없이 와 보셨을 유명한 수산물 전문점을 먼저 방문했었어요. 하지만 축제장에는 밀려도 상관없이 깔끔한 김에 사람들이 줄을 잇는 음식점이 있기 마련인데요. 바로 ‘또오리수산’이라는 식당입니다.바다를 향해 탁 트인 이곳은 단품 메뉴도 좋지만 푸짐한 코스 요리가 특히 유명합니다.
남당항 또오리수산 시그니처 메뉴
회식자리의 백미는 무엇보다도 코스 요리입니다. 기본적으로 결정장애가 오는 대하구이 세트가 있습니다. 직원분이 직접 소금기까지 딱딱 맞춰서 굽고, 먹기 좋은 크기로 먹잘라주십니다. 노화우가 한가득 올라가는데, 씹을수록 단맛이 달라붙는 것이 혀에서 착 붙습니다. 적은 양이면 또 어떻겠어요. 나름 다이어트도 먼저 시켜달라는 식인 걸요. 또 먹다 보면 자꾸 먹고 싶게 만드는 마법의 부재료인 것이지요. 기본 찬으로 나오는 콘치즈, 가리비에 피자치즈를 올려 주는 것을 보며 비쥬얼에 기죽지 않나요? 저희는 이 궁합을 위해 반국룰로 정했습니다. 달콤 짭짤한 크러스트를 입힌 전어 바다장어까지 푸짐하게 나와요. 그리고 어느덧 주인공이 나타납니다.
은박접시에 불판이 달궈지고, 큼직한 새우가 가지런히 놓이자 이내 은은한 고소한 냄새가 폭발했습니다. 굽는 내내 자극적이었던 향은 덤이고요. 겉면이 노릇노릇하게 읙이기 시작하면 이제 먹을 준비를 하면 됩니다. 소금기가 올라오는 머리부터 침샘을 자극하질 않나, 팔팔 끓는 갑각류 특유의 붉은 빛이 보기 좋게 익어가는 정도에 우리는 그 앞에서 웃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모든 게 아껴 껴안고 싶어지는 살뜰한 비주얼 정점이죠. 자연산이라서 그런지 살이 정말 실할 뿐만 아니라, 꼬들꼬들한 것이 김치랑 곁들여도 정말 실하지요. 게다가 대가리가 크기 편이라 튀겨주시는데 엄청 새우 손질하시기 편하시라고 머리까지 잘라내지 않으시고 바삭하게 튀겨주셨습니다.
아무리 맛있는 것도 신토불이답게 역시나 이 맛을 좋아하는구나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 아닐 수 없는데요. 이렇게 맛있게 먹어보니 아 왜 사람들이 1인 1접시로 시키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직접 간을 참 잘해 주셔서 특별히 소스에 찍어먹지 않아도 간이 딱 맞는 게 오리지널리티가 남달랐습니다. 자 그러면 이제 자연이 허락한 시간까지 여유가 빡 세게 느껴집니다.
축제장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
식사를 마치고 나오면 남당항 앞 공원 여기저기 마련된 산책길을 따라 만보기 운동 겸 가볍게 소화를 시키기 좋은데요. 얼굴에 거대하게 부딪히는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떠올리는 사람들과 보내는 시간은 더 큰 가뭄의 단비처럼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특히 남쪽바다에서 반사되는 붉은 노을은 유명한 포토존이기도 합니다. 주변에는 커피숍이나 카페보다는 동동 위에 동동 떠 있는 고깃배를 구경하는 것도 재미있고 일행들끼리 간직하고 있던 사진도 찍어주면 만족도가 매우 높아집니다.
한 가지 안타까운 점은 저는 금요일 오전에 도착해서 크게 북적이지 않았더라면 좋겠다, 라는 생각에 오히려 축제장에서 즐겁게 해산물을 드시다 가시는 분들이면 오전보다는 오후 주말에 방문하는 게 좋습니다. 왜냐하면 주왕 며느리도 돌아간다는 가을 전어를 굽는 테이블에 불 안가리지 않고 바로 앞에서 잘 구워주거든요. 아이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이라면 주차편의에 좀 더 편리합니다. 푸주간이 오픈 러닝으로 운영되고 있어서 혼자 조용히 드시고 싶다거나 아늑한 한 끼를 원하시는 분께도 좋습니다. 저희는 대중교통을 이용해주셔도 마찬가지로 걸어서 5분 거리입니다.
이런 점은 미리 챙겨가세요
- 옷깃에 밸 수 있는 배냇가루나 가위가 있어서 아이가 있어도 편하게 방문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 사람이 확 몰리는 추석 연휴 기간에는 방문 2배 많은 인파로 대기 시간이 길다. 이점 유의하자.
제가 방문했을 때까지만 해도 많이 덥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가을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와서 앉아서 바다를 보기도 좋았습니다. 이 가을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부담 없이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수 있는 ‘대하축제’를 이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지금까지 가을하면 생각나는 또 하나의 일탈, 주말 여행지로 가성비 갑이라는 남당항 여행기였습니다. 이번 가을에는 가심비 높게 즐기기를 바랍니다.
저희가 놓치기 쉬운 살짝 많은 질문들
Q: 축제 기간이 어떻게 되나? 기간 놓치면 밥 팔아요?
A: 9월 4일부터 11월 8일까지야. 이 기간 동안엔 웬만하면 새우철이라서. 그래도 그 이후에는 자연물량이 많이 없어져서 맛보기 어려워.. 시기상 조금 이르다 싶으면 먼저 예약하고 가!
Q: 식당이 너무 많아서 못 고르겠고 좋은 집 있을까?
A: 창가에 앉으면 바다 보이면서 시원하고, 음식도 정말 직접 구워주셔서 편하게 잘 먹다 왔어. 식사 메뉴도 다양하게 있어서 선택 잘 한 거 같아.
Q: 주차 땜에 노심초사하는데?
A: 공용주차장이 넓긴 한데 가족의 날이나 주말엔 아무래도 자리가 없을 수 있어. 왠만하면 오전에 도착해서 오션 주차장에 대는 걸 추천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