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 중복 말복 할 것 없이 더운 여름날 가장 생각나는 보양식은 단연 삼계탕이다. 개봉동 일대는 생각보다 삼계탕과 백숙 맛집이 여러 곳 있어서 고르는 재미가 있다. 직접 세 곳을 방문해 먹어본 경험을 바탕으로 개봉동 삼계탕 맛집 정보를 정리했다.
목차
개봉동 삼계탕 맛집 세 곳 한눈에 비교
각 식당의 대표 메뉴와 가격, 특징을 표로 먼저 살펴보자. 참고로 2026년 기준 가격이며 일부 메뉴는 변동될 수 있다.
| 식당 이름 | 대표 메뉴 | 가격대 | 주소 |
|---|---|---|---|
| 그루터기흑염소탕 | 능이버섯 삼계탕, 한방 삼계탕 | 17,000~19,000원 | 구로구 개봉로3길 29 |
| 유진한방옻백숙 | 토종한방닭, 한방삼계탕 | 15,000~55,000원 | 구로구 고척로 98 |
| 동양백숙 | 한방 삼계탕, 염소탕 | 15,000원~ | 구로구 경인로33길 37 |
그루터기흑염소탕 깔끔한 국물의 능이버섯 삼계탕
올해 초복이던 지난주 일요일, 남편과 함께 몸보신을 하기 위해 개봉동 삼계탕 집을 검색하다 찾은 곳이다. 가게 이름은 그루터기흑염소탕이지만 삼계탕, 오리백숙, 닭백숙 등 다양한 보양식을 함께 판매하고 있다. 가정집을 개조한 구조라 안쪽으로 들어가면 입구가 보인다. 영업시간은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다. 원래 일요일은 휴무인데 복날에는 일요일이어도 정상 영업하니 참고하자. 매장 입구부터 흑염소의 효능과 한방 삼계탕의 효능이 가득 쓰여 있어 건강에 좋은 음식을 먹으러 왔다는 기분이 든다.

메뉴는 흑염소탕 17,000원, 특흑염소탕 20,000원이며 삼계탕은 네 종류가 있다. 한방 삼계탕, 녹두 삼계탕, 들깨 삼계탕은 17,000원이고 능이버섯 삼계탕만 19,000원이다. 오리백숙이나 닭백숙은 2시간 전에 미리 예약해야 한다는 점을 기억하자. 기본 반찬으로 오이무침, 배추김치, 고추짱아찌, 양파, 마늘쫑, 고추와 쌈장, 소금이 나오는데 개인적으로 마늘쫑이 나오는 게 특이했다. 남편이 주문한 능이버섯 삼계탕에는 능이버섯이 4~5개 정도 들어있었다. 내가 주문한 한방 삼계탕 국물이 빨간색인 이유는 느릅나무 때문이라고 한다. 능이버섯과 한방 삼계탕 모두 국물이 깔끔해서 맛있었고 퍽퍽살도 꽤 부드러워서 왜 맛집인지 알겠다. 사장님 말씀으로는 들깨 삼계탕이 특히 맛있다고 하니 다음에는 그걸로 도전해볼 생각이다.
유진한방옻백숙 한방 재료가 가득한 깊은 국물
몸에 기운이 없고 피로가 누적되는 날이면 백숙이 간절해진다. 남친과 함께 방문한 유진한방옻백숙은 개봉동 닭백숙 맛집으로 소문난 곳이다. 오류동역 3번 출구에서 구로08번 마을버스를 타고 개봉1동사거리에서 하차하면 도보로 가까우며 택시를 이용해도 좋다. 영업시간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이며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다. 사전 조리시간이 필요한 메뉴가 있는데 외부에 안내된 대로 오리 또는 토종 닭백숙은 주문 후 1시간, 닭도리탕은 40분, 삼계탕은 20분이 소요된다. 그러니 방문 전 미리 전화로 예약하고 가는 것이 좋다.
내부는 포근한 노포 스타일로 은은하게 한약 냄새가 공기를 채우고 있다. 원목 테이블과 의자가 널찍하게 배치되어 있어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다. 메뉴판을 보면 오리와 닭 관련 옻 또는 한약재를 넣은 백숙이 주메뉴이고 옻삼계탕, 한방삼계탕 등 식사 메뉴도 있다. 우리는 토종한방닭 55,000원을 주문하고 소주 2병을 곁들였다. 기본 찬은 닭발, 어묵볶음, 백김치, 섞박지, 나물무침이 나온다. 닭발이 기본 찬으로 나오는 게 특이했는데 살짝 매콤한 양념이 맛있었다. 섞박지는 달달해서 좋았고 백김치는 시원해서 뜨거운 백숙과 잘 어울렸다. 드디어 나온 토종한방닭은 커다란 옹기 그릇에 토종닭과 많은 양의 부추가 가득 담겨 있었다. 5분 정도 끓인 후 먹으면 되는데 국물을 먼저 맛보니 강한 한방 재료가 들어간 어두운 갈색빛이지만 진하면서 깊이 있는 맛이었다. 살짝 있던 몸살 기운이 뜨거운 국물에 녹는 느낌이었다. 토종닭이라 닭다리 아닌 부위는 퍽퍽할 수 있지만 결대로 찢어서 먹으면 부드럽게 즐길 수 있다. 부추 향이 닭백숙과 잘 어울렸고 소주도 거하게 들어갔다. 마무리로 요청한 볶음밥은 추가 금액 없이 백숙 가격에 포함이며 부추와 당근을 잘게 썰어 넣고 죽처럼 걸죽하게 만들어주셨다. 한숟가락 먹으니 따뜻하고 깊은 맛이 입안 가득 퍼졌다.
동양백숙 가성비 좋은 한방 삼계탕과 소맥 조합
에디랑 몸보신하려고 동네 삼계탕 맛집을 찾다가 발견한 동양백숙이다. 초복 때 못 먹고 중복 때도 못 먹을 것 같아 퇴근 후 바로 방문했다. 주소는 구로구 경인로33길 37 1층이고 영업시간은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백숙은 1시간 전 미리 예약해야 하며 재료 소진 시 조기 마감한다. 주차는 무료이고 평일만 전화 예약이 가능하다. 앉자마자 소맥부터 말아 마셨다. 더운 날씨에 시원한 소맥 한잔이 정말 좋았다. 한방 삼계탕은 15,000원인데 요새 삼계탕이 비싸면서 닭이 작아지는 추세라 걱정했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다. 닭이 실하고 반찬들도 손수 만드셨다고 하는데 다 맛있었다. 양파는 싱싱하고 고추는 왕 매우니 안 매운 고추를 원하면 말씀드리는 게 좋다. 닭가슴살이 커서 원래 퍽퍽한 부위를 좋아하지 않는데도 맛있게 먹었다. 닭다리 살은 말할 것도 없고 특히 국물이 진심 맛있다. 닭 육수가 진하면서 구수해서 소금을 따로 넣지 않아도 충분히 맛있다. 술이 절로 들어가는 맛이다. 잘 먹다 보니 주변에서 염소수육을 많이 드시길래 염소탕도 이 집에서 유명한가 보다. 사장님도 엄청 친절하시고 삼계탕의 마무리는 숨겨진 찰밥이다. 속이 아주 든든하게 채워진다. 개봉동 동네 삼계탕 맛집은 여기라고 생각한다.
개봉동 삼계탕 맛집 선택을 위한 나만의 팁
세 곳을 직접 다녀본 결과 각 집마다 개성이 뚜렷했다. 그루터기흑염소탕은 삼계탕 종류가 다양하고 국물이 깔끔해서 여러 번 가도 질리지 않는다. 특히 능이버섯 삼계탕은 버섯 향이 고급스러워 특별한 날 먹기 좋다. 유진한방옻백숙은 한방 재료가 듬뿍 들어가 국물이 진하고 깊다. 토종닭 특유의 쫄깃함을 좋아하고 약재 맛에 익숙하다면 강력 추천한다. 동양백숙은 가성비가 가장 좋고 삼계탕 그 자체의 담백한 맛을 즐기기 좋다. 술과 함께 먹기에도 부담 없는 가격이 큰 장점이다. 셋 중 한 곳을 고르라면 무조건 그루터기흑염소탕을 첫 번째로 추천한다. 능이버섯 삼계탕의 깊은 맛이 가장 기억에 남기 때문이다. 하지만 닭백숙 특유의 든든함을 원한다면 유진한방옻백숙을 선택하고, 부담 없이 가볍게 삼계탕 한 그릇이 땡긴다면 동양백숙이 정답이다. 날씨가 더울수록 보양식은 꼭 챙겨 먹어야 한다는 게 내 경험에서 나온 결론이다. 앞으로 말복에도 이 중 한 곳을 다시 방문할 계획이다.
자주 묻는 질문 FAQ
- 개봉동 삼계탕 맛집 중 가장 추천하는 곳은 어디인가요?
셋 중 하나만 고르라면 그루터기흑염소탕을 가장 추천합니다. 능이버섯 삼계탕이 특히 맛있고 국물이 깔끔하면서도 깊어서 부담 없이 즐기기 좋아요. - 유진한방옻백숙은 예약이 꼭 필요한가요?
네, 특히 토종한방닭이나 오리백숙은 조리 시간이 1시간 정도 걸리기 때문에 방문 전 전화로 미리 주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삼계탕은 20분 정도 소요되니 부담 없이 방문해도 되지만 예약이 가장 안전합니다. - 동양백숙은 주차가 가능한가요?
네, 무료 주차가 가능합니다. 평일에만 전화 예약이 가능하고 재료 소진 시 조기 마감하니 참고하세요. - 그루터기흑염소탕의 영업시간과 휴무일은 어떻게 되나요?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영업하며 원래 일요일은 휴무지만 복날에는 일요일도 정상 영업합니다. - 개봉동 삼계탕 중에서 술과 함께 먹기 좋은 곳은?
개인적으로 동양백숙을 가장 추천합니다. 삼계탕 가격이 15,000원으로 부담 없고 국물이 담백해서 소맥과 환상의 조합을 이룹니다. 사장님도 친절하셔서 편하게 술 한잔 하기 좋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