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 다이빙을 즐기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이빙 사고 소식도 함께 늘고 있어 마음이 무겁습니다. 최근 5년간 여름철 제주 연안에서는 260건의 사고가 발생했고 47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특히 항구와 포구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가 가장 많았습니다.

목차
제주 다이빙 사고 핵심 정리
| 구분 | 내용 |
|---|---|
| 사고 장소 | 항포구, 수영장, 문섬과 섶섬 인근 해상 |
| 주요 부상 | 경추 골절, 척수 손상, 심정지 |
| 사고 원인 | 수심 미확인, 음주, 기저질환, 장비 이상 |
| 예방 방법 | 수심 확인, 지정 구역 입수, 버디와 동행 |
왜 제주 바다 다이빙이 위험한가
바다는 수영장과 달리 바닥 상태를 눈으로 정확하게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파도와 탁한 물, 해조류, 갑작스러운 수심 변화 때문에 안전해 보였던 곳도 실제로는 매우 얕을 수 있습니다. 이런 곳에서 머리부터 다이빙하면 머리나 얼굴이 바위나 모래언덕에 부딪히고 그 충격이 고스란히 목으로 전달됩니다. 제주 다이빙 사고의 공통점을 살펴보면 대부분 수심과 지형을 확인하는 과정이 빠져 있었습니다.
경추 손상이 생기는 과정
경추는 머리와 몸통을 연결하는 7개의 목뼈입니다. 뇌에서 내려오는 척수가 경추 안쪽 척수관을 지나가며 팔다리와 몸에 운동 신호와 감각 신호를 전달합니다. 다이빙으로 머리가 바닥에 부딪히면 몸의 무게와 충격이 목뼈에 집중됩니다. 이때 경추 골절이나 탈구가 발생하고, 심하면 척수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제주 지역 권역외상센터 연구에서 경추 외상 환자 353명 중 34명이 얕은 물 다이빙으로 다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손상 부위가 높을수록 위험합니다. 제5번 경추보다 위쪽이 다치면 팔다리가 모두 마비될 수 있고, 호흡 근육까지 영향을 받으면 인공호흡기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도 생깁니다. 회복이 어려운 후유증이 남을 수 있으므로 예방이 가장 중요합니다.
얕은 수영장에서도 다이빙 사고는 발생합니다. 최고 수심 1.2m인 수영장에서 다이빙을 하다 전신마비 판정을 받은 30대 여성 사고가 실제로 있었습니다. 성인 가슴 높이 정도의 수심이라 안전해 보이지만, 머리부터 입수하면 충격이 그대로 목에 전달됩니다. 수영 강습을 받을 때 강사님이 수심을 반드시 확인하라고 강조한 이유를 이제 실감합니다.
최근 제주 스쿠버다이빙 사고 사례
올해 제주에서는 스쿠버다이빙 중 발생한 사망 사고가 잇달았습니다. 지난 4월 20일 서귀포 문섬 인근에서 강습 중이던 40대 여성이 수중에서 의식을 잃었습니다. 7월 29일에는 문섬 인근에서 미국 국적 40대 여성이 심정지 상태로 구조된 뒤 숨졌습니다. 8월 2일에는 섶섬 인근 해상에서 60대 남성이 같은 상태로 발견되어 병원에서 사망했습니다.
불과 넉 달 사이에 서귀포 대표 다이빙 포인트에서 세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심정지는 심장이 혈액을 제대로 순환시키지 못하는 마지막 상태입니다. 급성 심장질환이나 부정맥, 호흡곤란, 침수성 폐부종, 과호흡, 장비 이상, 감압질환 등 수중에서 의식을 잃게 되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안전한 다이빙을 위한 필수 수칙
| 안전 수칙 | 실천 내용 |
|---|---|
| 입수 전 준비운동 | 스트레칭으로 갑작스러운 체온 변화에 대비합니다. |
| 음주 후 입수 금지 | 알코올은 판단력과 반응 속도를 떨어뜨립니다. |
| 지정 구역에서 입수 | 수심과 해저 상태가 확인된 곳에서만 물에 들어갑니다. |
| 구명조끼 착용 | 몸에 맞는 구명조끼와 신발을 착용합니다. |
| 버디와 동행 | 항상 서로 시야가 닿는 곳에서 함께 움직입니다. |
다이빙 중에는 아래와 같은 이상 증상이 생기면 즉시 활동을 멈추고 버디에게 신호를 보내야 합니다.
- 가슴이 답답하거나 숨쉬기가 어려울 때
- 어지럽고 극심한 피로가 몰려올 때
- 공기 잔량과 수심에 대한 불안이 커질 때
사고 발생 시 응급 대처 방법
경추 손상이 의심되면 환자를 함부로 움직이면 안 됩니다. 즉시 119에 신고하고 머리와 목을 중립 위치로 고정한 채 수면 위로 얼굴만 올려 기도를 확보합니다. 환자를 물 밖으로 꺼낼 때는 여러 명이 몸 전체를 일직선으로 유지하며 평행하게 들어 올려야 합니다.
목 보조기와 척추 보드를 이용한 전문 이송이 필요합니다. 환자가 의식이 있다면 목 통증, 팔다리 저림, 힘이 빠지는 증상을 확인하고 스스로 일어서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 급하게 끌어올리거나 일으켜 세우면 2차 손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호흡과 맥박이 없다면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작하고, 훈련받은 사람이 있다면 응급 산소를 공급합니다.
마무리하며
제주 다이빙 사고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습니다. 앞서 살펴본 사고 사례와 안전 수칙, 응급 대처를 정리하면 수심 확인, 지정 구역 입수, 준비운동, 음주 금지, 장비 점검, 버디 동행이 핵심입니다. 사고가 발생하면 당황하지 말고 신고와 기도 확보, 환자 고정을 우선해야 합니다. 앞으로 제주 바다를 찾는 모든 사람이 안전하게 다이빙하고 즐거운 추억을 오래 간직하는 문화가 자리 잡길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수심이 어느 정도면 다이빙해도 안전한가요
대한수영연맹 기준 공식 다이빙 시설의 최소 수심은 1.35m 이상이고 권장 수심은 1.8m 이상입니다. 일반 수영장의 1.2m에서 1.3m는 다이빙하기에 매우 위험합니다. 수평 입수 기술이 완벽하지 않으면 머리부터 바닥에 부딪혀 경추 골절이 생길 수 있습니다.
스쿠버다이빙 중 의식을 잃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심정지는 사고의 마지막 상태이지 직접적인 원인이 아닙니다. 급성 심장질환이나 부정맥, 호흡곤란, 침수성 폐부종, 과호흡, 장비 이상, 감압질환, 동맥가스색전증까지 다양한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확한 원인은 부검과 의료 기록, 장비 감식을 종합해서 확인해야 합니다.
제주 바다에서 안전하게 다이빙하려면 무엇을 해야 하나요
몸살이나 숙취, 수면 부족이 있다면 입수를 미루고 심장과 폐 질환이 있다면 사전에 전문의와 상담해야 합니다. 호흡기와 공기통, 부력조절기를 직접 점검하고 현지 조류와 수온, 파고, 시야를 확인하세요. 반드시 버디와 함께 움직이고 무리하게 일행을 따라가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