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도해변 맛집을 고를 때 위치와 가격만 따지다가 정작 맛에서 실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난주에 속초에서 죽도해변까지 바이크 투어를 하면서 숯불 고기, 전복 요리, 텍사스 바비큐를 각각 경험했는데, 같은 죽도해변 근처에서도 이렇게 분위기가 다른 식당이 있다는 게 신기했습니다. 세 곳을 미리 표로 정리했으니 여행 동선에 맞춰 골라보세요.
| 구분 | 위치 | 대표 메뉴 | 특징 |
|---|---|---|---|
| 화로애 | 양양읍 | 소갈비살, 비빔냉면 | 숯불구이 전문점, 죽도해변 도보 3분 |
| 낙산 바람꽃해녀마을 | 7번 국도변 | 전복뚝배기, 성게알 비빔밥 | 넓은 주차장, 신선한 해산물 |
| 고바베큐 양양본점 | 손양면 수여길 | 텍사스 바비큐 세트 | 드라이브스루 테이크아웃 |
목차
죽도해변 산책 후 찾은 양양 갈비집 화로애
죽도해변 산책로를 빠져나와 도보로 3분쯤 걸으면 강원 양양군 양양읍 양양로에 있는 화로애가 보입니다. 커다란 숯불구이 전문점 간판이 눈에 들어와 신뢰가 생겼고, 매장은 2층부터 4층까지 이어져 있었습니다. 창가 쿠션 좌석에 앉으니 오후 햇살이 들어와 분위기가 아늑했습니다. 좌석마다 칸막이가 있어서 가족과 함께 와도 프라이빗하게 식사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태블릿으로 주문하는 방식이라 편리했고, 소갈비살과 양념돼지갈비를 시켰습니다. 기본 반찬으로 배추김치, 미역국, 감자샐러드, 파절임이 나왔는데 파절임의 매콤한 양념이 고기와 정말 잘 어울렸습니다. 숯불 위에 소갈비살을 올리자 고소한 연기가 올라왔고, 적당한 마블링을 가진 고기는 겉은 노릇하게 익고 속은 촉촉했습니다. 소금에 찍어 먹으면 육즙의 감칠맛이 확 살아났고, 콩가루에 찍으면 담백하게 마무리되었습니다.
비빔냉면과 김치찌개도 함께 주문했습니다. 비빔냉면은 새콤한 양념이 면발에 촘촘히 배어 있고 반숙 달걀과 무채가 올라가 있어 고기 다음 코스로 딱이었습니다. 김치찌개는 뚝배기에 보글보글 끓어나와 두부와 김치, 고기가 어우러진 국물이 속을 편안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고기 양이 넉넉했고 하나하나 퀄리티가 높아서 양양 갈비집으로 추천하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영업시간은 매일 12시부터 22시이고 매주 수요일은 쉬니 방문 전 확인하세요.
전복 요리로 속을 든든하게, 낙산 바람꽃해녀마을
다음 날 아침에는 죽도해변에서 7번 국도를 따라 조금 이동한 낙산 바람꽃해녀마을을 방문했습니다. 가게 앞 지상주차장이 넓어서 주차 걱정 없이 들어갈 수 있었고, 벽에는 서핑보드가 걸려 있어 바다 여행의 분위기를 한껏 살려주었습니다. 메뉴는 전복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전복죽, 전복뚝배기, 전복물회, 성게알 비빔밥을 주문했습니다.
뚝배기에 나온 전복죽은 내장이 가득 들어가 초록빛이 돌았고, 한 숟갈 떠먹으니 부드럽게 속으로 스며들었습니다. 이어서 나온 전복뚝배기에는 살아있는 전복과 꽃게가 통째로 들어 있었습니다. 전복을 내장째 넣고 끓이면 국물이 진해지는데, 미역국과는 다른 깊은 바다 맛이 났습니다. 게살도 제법 두툼하게 붙어 있어서 싱싱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제철 메뉴인 성게알 비빔밥은 양배추와 콩나물의 아삭함, 성게알의 고소함, 김가루의 감칠맛이 한 번에 어우러져서 계속 먹게 되는 맛이었습니다. 전복물회는 살얼음 육수가 새콤달콤하고 전복이 통으로 올라가 있어 여름에 특히 잘 어울렸습니다. 전복버터구이는 정신없이 먹을 만큼 고소했으니 사이드 메뉴로 꼭 곁들여 보세요.
차에서 받아 즐기는 고바베큐 양양본점
이번 여행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곳은 고바베큐 양양본점입니다. 매장에서 먹지 않고 전부 드라이브스루와 테이크아웃으로 운영되는 곳인데, 전국 최초 텍사스 바베큐 드라이브스루라고 하니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네이버 예약으로 설해원 시그니처에디션을 주문해 두었고, 픽업 1분 전에 전화드렸더니 도착하자마자 따뜻하게 준비된 박스를 받았습니다.

박스를 열자 스페어립, 포크벨리, 풀드포크, 스모키치킨까지 총 1200g의 바비큐가 가득 담겨 있었습니다. 128시간 숙성한 고기를 12시간 동안 참나무와 숯으로 저온 훈연했다고 하는데, 고기 속까지 육즙이 가득해서 한 입 먹는 순간 실망할 수 없었습니다. 스페어립은 뼈째 뜯는 재미가 있었고, 포크벨리는 겉이 쫄깃하면서 속이 부드러웠습니다. 풀드포크는 결대로 찢긴 식감이 부드러워서 또띠아에 올려 타코로 만들었고, 스모키치킨은 은은한 숯향이 속까지 배어 있었습니다.
사이드로 킹새우튀김과 나쵸, 양념감자튀김을 골랐는데, 바다 앞에서 나눠 먹기 좋은 구성이었습니다. 레몬에이드와 함께 먹으면 기름진 맛이 깔끔하게 정리되어서 고기가 계속 들어갔습니다. 죽도해변 맛집 가운데 포장이 가능한 곳을 찾고 있다면 고바베큐를 추천합니다. 식당 대기 시간이 없어서 바이크 투어나 캠핑 일정에 부담을 주지 않았고, 원하는 장소에서 바다를 배경으로 바베큐 파티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고바베큐 양양본점은 매일 12시부터 22시까지 운영하며, 주말에는 예약이 빨리 마감되는 편입니다. 운영 시간과 메뉴는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고, 네이버 지도에서 정확한 위치를 보면서 예약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번에 경험한 죽도해변 맛집 정리
이번 투어에서 만난 세 곳은 서로 다른 장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고기가 당길 때는 화로애, 신선한 해산물이 필요할 때는 낙산 바람꽃해녀마을, 바다를 배경으로 특별한 식사를 하고 싶을 때는 고바베큐 양양본점이 잘 맞습니다. 셋 다 양양에서 확실하게 맛을 보여주는 곳이라서, 일정이 짧다면 취향에 맞는 한 곳만 골라도 좋고, 시간이 넉넉하다면 죽도해변 산책과 함께 세 곳을 돌아보는 코스를 추천합니다.
다음에는 이번에 아쉽게 못 들어간 인구해변 피자 맛집까지 확인해서 죽도해변 근처를 더 알차게 누비고 싶습니다. 양양은 핫플이라는 이름이 무색하지 않을 만큼 먹을거리가 풍성하니, 바다 여행을 준비하는 분들은 표에 담은 세 곳을 기준으로 일정을 만들어 보세요.
자주 묻는 질문
죽도해변 근처에서 주차하기 편한 맛집은 어디인가요?
낙산 바람꽃해녀마을은 가게 앞 지상주차장이 넓어서 가장 편했습니다. 고바베큐는 드라이브스루로 차에 앉아 바로 받아갈 수 있고, 화로애는 양양읍 시가지에 있어 도보 이동이나 인근 주차 공간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바베큐에서 포장한 바비큐는 어디서 먹는 게 좋나요?
죽도해변 모래사장보다는 주변 잔디나 파라솔 그늘에서 돗자리를 펴고 먹는 것이 좋았습니다. 숙소가 오션뷰라면 창가에 테이블을 두고 바다를 바라보며 먹어도 멋진 만찬이 됩니다.
양양 죽도해변 맛집은 예약이 필요한가요?
성수기에는 화로애와 해녀마을 모두 대기가 생길 수 있어 전화 예약을 추천합니다. 고바베큐는 테이크아웃 전문이라 픽업 시간 예약을 꼭 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