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AD 공모전 후기 및 39회 준비 팁

HSAD 영 크리에이터스 컴피티션, 줄여서 YCC 공모전은 대학생이라면 한 번쯤 도전해볼 만한 광고 공모전입니다. 1988년 시작으로 올해 39회를 맞이하며, 지금까지 누적 출품작 8만 6천여 편, 참가자 33만 명을 기록할 정도로 대학생들의 필수 코스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 공모전의 가장 큰 특징은 단순히 아이디어만 내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캠페인을 실행까지 해본다는 점입니다. 2023년 금상 수상작인 CU 편의점 ‘마음보관’ 캠페인이 실제로 사회에 구현되어 스파이크스 아시아 광고제에서 동상을 수상한 사례는 유명하죠. 올해도 같은 맥락에서 진행되며, 39회 공모전은 이미 7월 7일부터 18일까지 접수를 받고 있습니다. (참고로 38회는 2025년에 열렸고, 39회는 2026년 7월 현재 진행 중입니다.)

공모전 주제는 ‘우리 사회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방안’입니다. 제안서는 아젠다, 솔루션, 확산 방법 이렇게 세 가지를 포함해야 하며, 분량은 10페이지 이내, PPT로 제출합니다. 예선을 통과한 6개 팀은 각 300만원의 실행비와 전문가 멘토링을 받아 실제 캠페인을 진행하고, 최종 평가를 통해 대상(1000만원), 금상(300만원), 은상(200만원), 동상(100만원)이 수여됩니다. 대상 수상팀에게는 인턴십 기회도 주어집니다. 이 공모전은 아이디어 실행형으로, 기획부터 실행까지 전 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구분내용
응모 주제사회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아젠다, 솔루션, 확산 방법
제출 형식PPT 10페이지 이내 (중복 출품 가능)
응모 기간2026년 7월 7일(월) ~ 7월 18일(금) 오후 5시
참가 자격국내외 대학 재학생, 휴학생, 2025년 12월 졸업예정자, 군복무자
시상 내역대상 1000만원, 금상 300만원, 은상 200만원, 동상 100만원 (총 6팀)
특전본선 진출팀 실행비 300만원+멘토링, 대상팀 인턴십

지난 공모전에서 얻은 교훈

작년 38회 공모전에 도전했던 경험을 떠올려보면, 처음에는 자신감이 넘쳤습니다. 평소 사회 문제에 관심이 많았고, 팀원들과의 회의도 순조로웠습니다. 하지만 막상 10페이지짜리 제안서를 만들려니 생각보다 많은 장애물이 있었습니다. 가장 큰 어려움은 ‘실행 가능성’이라는 조건이었습니다. 아이디어는 좋았지만 예산 대비 효과나 현실적인 운영 방안을 구체화하는 데서 막혔습니다. 예를 들어, 폐의약품 분리배출 문제를 해결하려는 캠페인을 기획했는데, 정책 변경이 선행되어야 하거나 유사 캠페인이 이미 존재한다는 사실을 뒤늦게 발견했습니다. 결국 로직이 꼬여서 제출 직전에 아젠다를 바꿔야 했고, 시간에 쫓겨 완성도가 떨어졌습니다. 같은 아쉬움을 겪은 후기들을 보면 공통적인 지적이 ‘실행 비용과 현실성’을 간과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HSAD AE분에게 피드백을 받은 팀은 “주제는 참신하지만, 주어진 실행비(300만원)로 가능한 규모인지, 확산 전략이 IMC 위주로만 그려져서 구체성이 부족하다”는 조언을 들었다고 합니다. 현업에서 일하는 사람의 시각은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촘촘합니다.

대학생 팀이 HSAD YCC 공모전을 위해 아이디어 브레인스토밍을 하는 장면

또 다른 중요한 교훈은 디자인 역량이었습니다. 피그마(Figma)를 처음 사용하는 팀원이 많았는데, 툴에 익숙하지 않아서 디자인 퀄리티가 떨어졌습니다. 후기에서도 “디자인 툴을 다룰 줄 아는 팀원이 없어서 기본 피피티 템플릿에 겨우 겨우 넣었다”는 사례가 많았습니다. 실제 심사위원들은 시각적인 부분도 크게 본다고 합니다. 깔끔하고 논리적인 플로우 차트, 인포그래픽 등이 포함되면 가독성이 높아져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만약 디자인에 자신이 없다면, 무료 템플릿 사이트를 활용하거나 팀원 중에 디자인 전공자를 구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39회 공모전 준비를 위한 구체적인 전략

이번 39회 공모전을 준비하는 분들을 위해, 지난 실패와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몇 가지 유용한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첫째, 아젠다를 선택할 때는 반드시 발생 원인을 끝까지 추적해야 합니다. 표면적인 문제만 보고 덤벼들면 뒤에서 변수가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노인 폐지 수거 문제’를 해결하려면 단순히 수거함 개선이 아니라, 폐지 가격 하락, 노인 경제 활동의 근본 원인 등을 분석해야 진정한 솔루션이 나옵니다. 둘째, 솔루션은 반드시 예산과 실행 가능성에 맞춰야 합니다. 300만원의 실행비로 오프라인 행사나 대규모 미디어 노출은 불가능합니다. 대신 SNS 챌린지, 제휴 마케팅, 앱 내 기능 추가 등 소규모로 시작해서 바이럴 효과를 노리는 전략이 효과적입니다. 셋째, 확산 방법은 구체적인 타겟과 채널을 명시해야 합니다. ‘인스타그램에 올린다’는 수준이 아니라, 어떤 인플루언서를 통해, 어떤 해시태그로, 언제, 몇 회 게시할지까지 계획해야 합니다. 많은 수상작들이 확산 전략에서 차별화를 이루었습니다.

실제로 38회에서 본선에 진출한 한 팀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주제로, 시장 상인들이 직접 참여하는 챌린지를 기획했습니다. 예산 내에서 소형 굿즈를 제작하고, 지역 대학생 서포터즈를 모집해 오프라인 부스를 운영했으며, SNS에서 해시태그 캠페인을 병행했습니다. 실행 결과 오프라인 방문객이 30% 증가하고, 온라인 도달률이 50만을 넘겼습니다. 이처럼 제한된 자원으로 최대 효과를 내는 방법을 고민해야 합니다.

일상 속에서 아젠다 발견하는 습관

아이디어는 갑자기 떠오르지 않습니다. 평소에 메모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통학길에 본 노인들의 횡단보도 이용 패턴, 편의점에서 본 1+1 행사의 낭비, 야구장에서 쓰레기 분리 배출이 안 되는 현상 등 작은 관찰이 큰 아이디어로 이어집니다. 노션이나 메모장에 항상 기록해두고, 일주일에 한 번씩 팀원들과 공유하는 시간을 가지면 좋습니다. 아젠다를 선정할 때는 다음 세 가지 기준을 적용해보세요.

  • 올드하지 않은 문제: 이미 많은 사람들이 다룬 주제는 피하세요. 예를 들어 ‘환경 보호’는 너무 광범위하고 식상합니다. 대신 ‘도심 속 텃밭 폐기물 재활용’처럼 구체적인 문제가 좋습니다.
  • 편가르기 없는 주제: 특정 계층이나 집단을 비난하거나 배제하는 내용은 삼가야 합니다. 사회적 통합을 지향하는 주제가 안전합니다.
  • 시의성 있는 이슈: 뉴스에서 자주 언급되거나 최근 사회적 관심을 받는 문제를 선택하면 심사위원의 공감을 얻기 쉽습니다. 예를 들어 2026년 현재 고령화, 1인 가구 증가, 디지털 격차 등이 있습니다.

로직 구성은 엑셀부터

제안서를 쓰기 전에 로직을 먼저 정리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엑셀을 열어서 상황분석, 문제도출, 방향도출, 솔루션, 확산전략 순서로 각 셀에 핵심 내용을 채워넣으면 전체 흐름이 한눈에 보입니다. 이 단계에서 팀원들과 함께 검토하면 중간에 논리적 비약이나 빈틈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문제의 원인과 솔루션이 일대일로 대응되는지, 확산 방법이 예산 내에서 가능한지 등을 체크합니다. 많은 팀이 이 과정을 생략하고 바로 PPT를 만들었다가 수정에 수정을 거듭해 시간 낭비를 합니다. 충분한 로직 검증 후에 디자인에 들어가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또한, 페이지 분배를 미리 결정하세요. 10페이지 중 표지 1페이지, 상황분석 1~2페이지, 문제도출 2~3페이지, 방향도출 1~2페이지, 솔루션 2~3페이지, 확산전략 1~2페이지 정도로 나누면 됩니다. 중요한 것은 각 페이지가 하나의 메시지를 명확하게 전달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너무 많은 정보를 한 페이지에 넣으면 가독성이 떨어집니다. 심사위원은 수백 개의 제안서를 보기 때문에, 한눈에 핵심이 들어와야 합니다.

실행 가능성을 위한 체크리스트

실행비 300만원으로 실제 캠페인을 진행해야 한다는 점을 항상 염두에 두세요. 다음 질문에 모두 ‘예’라고 답할 수 있어야 합니다. 첫째, 제안한 솔루션을 300만원 예산 내에서 2개월 안에 실행할 수 있는가? 둘째, 타겟 고객이 명확하고 그들이 실제로 참여할 동기가 있는가? 셋째, 확산 전략이 오가닉(유료 광고 없이)으로도 확산될 가능성이 있는가? 넷째, 캠페인 성과를 측정할 수 있는 명확한 지표(KPI)가 있는가? 본선에 진출한 팀은 대부분 이 네 가지를 충족했습니다. 반대로 탈락한 팀은 ‘이론적으로는 좋지만 실제로 300만원으로는 불가능한 아이디어’를 내거나, 성과 측정 방법이 모호했습니다.

예를 들어, 한 팀은 ‘대학 내 일회용 컵 줄이기’ 캠페인을 기획하면서 텀블러 대여 시스템을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대여소 설치 비용과 운영 인력 비용을 고려하지 않아 현실성이 떨어졌습니다. 반면 다른 팀은 ‘SNS 인증샷 챌린지’와 지역 카페 제휴를 통해 예산을 최소화하면서 참여를 유도했습니다. 결국 후자가 본선에 올랐습니다.

마무리하며

HSAD YCC 공모전은 단순한 아이디어 대회가 아니라, 실제로 사회를 변화시키는 경험을 제공합니다. 비록 수상하지 못하더라도 기획부터 실행까지 전 과정을 경험하는 것만으로도 큰 성장을 이룰 수 있습니다. 지난 38회에서 아쉽게 떨어진 팀들도 피드백을 통해 다음 공모전에서 더 나은 결과를 냈다는 후기가 많습니다. 39회 공모전 접수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아직 시작하지 않았다면 지금 바로 팀을 구성하고, 평소 관심 있던 사회 문제를 메모해보세요.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러분의 아이디어가 실제 캠페인으로 구현되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날을 기대합니다.

공모전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공식 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HSAD YCC 공모전 공식 사이트 바로가기 ▶

자주 묻는 질문

  • Q1: 팀원이 4명인데, 모두 다른 학교여도 되나요?
    A1: 네, 가능합니다. 국내외 대학 재학생 또는 휴학생이면 학교가 달라도 팀을 구성할 수 있습니다. 단, 최대 4명까지입니다.
  • Q2: 제안서에 폰트는 어떤 것을 사용해야 하나요?
    A2: 상업적 용도로 사용 가능한 폰트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무료 폰트라도 일부는 상업적 사용이 제한될 수 있으므로, ‘상업적 무료’임을 확인하세요. 대표적으로 네이버 나눔글꼴, 구글 노토 산스 등이 무난합니다.
  • Q3: 예심 결과는 언제 발표되나요?
    A3: 2026년 8월 초에 1차 예심 통과작이 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8월 말 본선 진출자에게 개별 통지와 함께 홈페이지에 공지됩니다.
  • Q4: 중복 출품이 가능한가요?
    A4: 네, 중복 출품에 제한이 없습니다. 같은 팀이 여러 개의 다른 주제로 출품해도 되고, 개인으로도 여러 작품을 낼 수 있습니다. 단, 각각의 제안서는 10페이지 이내로 작성해야 합니다.
  • Q5: 본선에 진출하면 반드시 캠페인을 실행해야 하나요?
    A5: 네, 본선 진출자는 반드시 실행 과정을 거쳐야 하며, 실행 결과물을 바탕으로 최종 평가가 이루어집니다. 실행비 300만원과 전문가 멘토링이 지원되므로, 실제로 가능한 규모의 캠페인을 계획해야 합니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