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분 | 내용 |
|---|---|
| 여행 지역 | 경북 울릉군 울릉도 |
| 주요 활동 | 울릉도 백패킹, 독도 관람, 해안 트레킹 |
| 추천 일정 | 3박 4일 |
| 주요 장소 | 학포야영장, 행남해안산책길, 봉래폭포, 나리분지 |
울릉도 백패킹은 한 번에 여러 버킷리스트를 채울 수 있는 특별한 방식입니다. 지난 6월 실제로 다녀온 일정을 보면 첫날 저녁 울산에서 출발해 포항 영일만항에 도착했고, 울릉크루즈 주차장에 차를 두고 배에 짐을 실었습니다. 배낭 무게만 15kg였지만, 막상 섬에 내리면 이동은 대중버스와 택시로 가능해서 부담이 덜했습니다.
목차
배편과 일정 준비

겨울이 아닌 여름 시즌에는 포항 영일만항에서 출발하는 울릉크루즈가 가장 편합니다. 주차장이 넓고 터미널에서 바로 승선할 수 있습니다. 배 안에는 편의점과 식당, 노래방이 있어서 이동 시간이 길어도 지루하지 않습니다. 6인실 객실에는 화장실과 샤워실이 갖춰져 있어서 다음 날 아침 사동항에 도착하기 전에 간단히 정리하고 내릴 수 있었습니다.
배편 예약은 2개월 전부터 차근차근 준비했습니다. 처음에는 날짜와 야영지 예약, 버스 시간을 맞추는 일이 복잡해 보였지만, 울릉알리미 앱을 설치하고 나니 한결 수월했습니다. 이 앱에서는 버스 도착 정보와 관광지 안내, 공지사항까지 확인할 수 있어서 현지에서도 유용했습니다.
울릉도에서 만난 풍경과 트레킹
사동항에 도착한 뒤 바로 연계된 독도 크루즈를 탔습니다. 6시 20분쯤 탑승했고, 그날은 입항이 허가되어 독도 땅을 밟을 수 있었습니다. 선착장에는 토종 삽살개가 지키고 있었고, 바다 색과 암석의 대비가 뚜렷해서 사진만으로도 감동이 컸습니다. 독도 일정을 마친 뒤 사동항 근처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현지인에게 추천받은 와록사 해안산책로도 짧지만 바다 절경을 볼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사동해수욕장은 화장실과 편의점이 가까워서 잠시 쉬어 가기 좋았습니다. 여기서 22번 버스를 타고 울릉읍사무소에 내려 독도케이블카를 이용했습니다. 정상에는 안개가 많이 껴서 멀리 보이지는 않았지만, 전망대와 특산품 코너를 둘러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행남해안산책길과 봉래폭포
도동항에서 저동항까지 이어지는 행남해안산책길은 울릉도에서 가장 추천하는 트레킹 코스입니다. 도동 방면 1구간이 통제되어 있을 때는 울릉읍사무소 옆 2구간으로 올라가 행남등대까지 걸었습니다. 소라계단이라 부르는 수직 계단은 조금 무서웠지만, 등대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저동항 풍경이 멋졌습니다. 저동약국 앞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기 전에 근처 식당에서 오삼불고기를 먹고, 저녁에 먹을 따개비밥도 포장했습니다.
봉래폭포는 도동 정류장에서 3번 버스를 타고 갈 수 있습니다. 폭포 아래까지 내려가는 길이 가볍고, 근처 식당에서 녹두빈대떡과 호박막걸리를 곁들였습니다. 가성비가 좋아서 트레킹 후 간식거리로 제격이었습니다.
울릉도는 해안가와 산지를 오가는 길이 많아서 이동 수단을 잘 고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동차로 갈 수 있는 끝까지 가고 싶다면 나리분지 입구에서 택시를 이용하는 방법이 좋습니다. 울릉도에는 쏘렌토 같은 4륜 SUV 택시가 많아서 짐이 많을 때도 편하게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야영지 선택과 이동 팁
학포야영장에서 보낸 이틀
학포야영장은 버스 정류장에서 내려 가파른 길을 10분가량 내려가야 하지만, 바다가 바로 보이는 자리라서 캠핑하기 좋았습니다. 화장실과 편의점이 가깝고, 저녁에는 울릉도 명이나물김밥과 호박막걸리로 간단히 먹었습니다. 야영장에서 바라본 일몰은 시간이 멈춘 듯 고요했습니다. 저는 학포야영장에 2박을 예약해서 첫날은 도동과 저동 거리, 둘째 날은 봉래폭포와 해안 산책길을 둘러보는 일정으로 채웠습니다.
울릉도 버스는 배차 간격이 길어서 시간표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도동 정류장에서 22번, 11번, 3번 등 여러 노선이 연결되지만, 가고자 하는 방향을 기사님께 꼭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학포야영장은 정류장에서 내린 뒤 아래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따로 있어서 처음 방문하면 위치를 헷갈리기 쉽습니다.
겨울에 다시 방문한다면 나리분지에서 천부항까지 이어지는 길도 걸어보고 싶습니다. 눈이 많이 쌓인 날에는 무한궤도 차량이 다녀서 길이 나 있기도 하지만, 강풍과 눈보라가 갑자기 몰아치면 앞을 구분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럴 때는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가야 천부항에 안전하게 내려갈 수 있다는 이야기를 참고로 남겨 둡니다.
마무리하며
울릉도 백패킹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 사동항에서 크루즈를 기다리며 지난 사흘을 떠올렸습니다. 독도에서 느낀 애국심, 해안 산책길의 바람, 야영장에서 본 별과 일몰까지 모두 뚜렷하게 남았습니다.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다음에는 가족과 함께 와서 천부항에서 나리분지까지 걸어보고 싶습니다. 울릉도는 섬 전체가 야영과 트레킹을 위한 공간이라, 짐이 조금 무거워도 발길을 멈추기 어려운 곳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배는 어디에서 타나요?
겨울에는 포항 영일만항에서 출발하는 울릉크루즈가 대표적입니다. 사동항으로 들어오는 배편을 이용하면 여객터미널에서 바로 버스와 택시를 연결할 수 있습니다. 날씨에 따라 출항이 바뀌므로 여행 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학포야영장은 예약이 필요한가요?
운영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성수기에는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학포야영장은 화장실과 편의점이 가까워 야영 초보자도 부담이 적습니다. 다만 정류장에서 내려 가파른 길을 걸어야 하므로 짐은 가볍게 나누는 것이 좋습니다.
겨울에도 울릉도에서 캠핑이 가능한가요?
가능합니다. 나리분지에는 눈이 많이 쌓여서 겨울 텐트나 설동을 즐기는 분들이 있습니다. 다만 바람이 매우 강하고 눈보라가 순식간에 몰아칠 수 있으므로 4계절용 장비와 충분한 식량, 눈에 잘 보이는 장비를 챙겨야 합니다. 초보자는 겨울보다 봄부터 가을 사이를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