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버스터미널 맛집 세 곳 직접 확인한 후기

통영을 여행할 때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자연스럽게 통영 버스터미널을 거치게 됩니다. 그런데 막상 터미널에 내리면 어디서 식사를 해야 할지 고민이 많아요. 터미널 주변에는 유명한 횟집부터 동네 밥집까지 정말 많은 곳이 있는데, 관광객이 많은 곳은 가격도 부담되고 현지인들이 찾는 곳은 찾기 어렵죠. 오늘은 제가 직접 경험한 통영 버스터미널 맛집 세 곳을 표로 정리하고, 실제로 먹어 본 메뉴와 분위기, 주의할 점까지 솔직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식당 이름대표 메뉴가격대위치 특징
순이네시락국, 충무김밥, 라면1인 8천원 내외터미널에서 도보 7분, 새벽 5시 영업
대월갈치조림, 고등어구이, 돌솥밥1인 1.2만원~1.5만원죽림로에 위치, 점심에 붐빔
더베이한식당전복솥밥, 한치물회, 해물뚝배기1인 1.5만원~2만원덕포로 4층, 바다뷰 보장

버스에서 내려 배가 고팠던 날, 스마트폰으로 검색하다가 가장 먼저 발견한 곳이 순이네였습니다. 통영 버스터미널에서 해안가 쪽으로 조금만 걸어 내려가면 나오는 이 집은 새벽 5시부터 오후 3시까지 영업하더군요. 주차장이 따로 없어서 차를 가지고 오신 분들은 근처 유료 주차장을 이용해야 하지만, 저처럼 버스로 이동하는 여행자에게는 정말 편리한 위치였습니다. 내부가 넓어서 단체 손님도 많았고, 메뉴판을 보니 시락국, 라면, 충무김밥 그리고 낙지볶음이나 빈대떡 같은 술안주까지 준비되어 있었어요. 무엇보다 반찬이 깔끔하게 많이 나와서 좋았습니다. 특히 연근 조림이 아삭하고 맛있었고, 모자란 반찬은 셀프바에서 추가로 가져다 먹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시락국 정식과 라면 충무김밥 세트를 주문했습니다. 시락국은 시원하면서도 은근히 칼칼한 매운맛이 강해서 해장으로 딱 좋았어요. 진한 육수보다는 맑고 깔끔한 스타일이라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었고, 밥에 깻잎과 계란후라이를 올려 한 입 먹으면 정말 행복했습니다. 충무김밥은 쌀밥에 오징어무침과 섞박지, 어묵이 곁들여져 나오는데, 통영에서 먹으니 왠지 더 맛있게 느껴졌습니다. 라면에는 계란을 풀어 주셔서 든든했고, 잘 익은 김치를 올려 먹으니 꿀맛이 따로 없었습니다. 이 조합은 통영에 오면 꼭 먹어야 하는 조합이라고 생각합니다.

돌솥밥과 생선 요리가 뛰어난 대월

두 번째로 방문한 곳은 대월입니다. 친구들과 2박 3일 여행 중간에 거제로 가기 전에 점심을 먹기 위해 들렀는데, 평일인데도 12시쯤 도착했을 때 이미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어요. 유명한 통영 버스터미널 맛집이라는 걸 실감했습니다. 주차장은 따로 없지만 11시 반부터 2시까지 주변 길가에 주차가 가능하다고 하니, 차량 이용 시 참고하시면 됩니다.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어떤 메뉴를 주문해도 밥이 뜨거운 돌솥밥으로 나온다는 점이에요. 저는 셋이서 갈치조림 2인분과 고등어구이 1인분을 주문했습니다. 생선구이는 1인분부터 주문 가능하고, 갈치조림은 2인분 이상 주문해야 해서 두 가지를 모두 맛보기 좋았습니다.

고등어구이가 나왔을 때 정말 놀랐습니다. 생선 크기가 어마어마했고,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니 비린 맛이 전혀 없었어요. 집에서 구워 먹으면 이렇게 맛있게 만들기 어려운데, 전문점답게 굽기가 완벽했습니다. 갈치조림도 양이 푸짐하고, 살이 부드러우며 간이 적당해서 밥도둑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된장찌개도 함께 나오는데 고기집에서 먹는 진한 된장 맛이 나서 얼큰하고 좋았습니다. 돌솥밥은 쌀이 좋아서 밥만 먹어도 고소하고, 밥을 퍼낸 후에는 물을 부어 숭늉까지 만들어 먹을 수 있어요. 마지막 한 숟갈까지 든든하게 식사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바다를 보며 먹는 더베이한식당

세 번째로 소개할 곳은 더베이한식당입니다. 이곳은 광도면 덕포로에 있는 골프클럽 건물 4층에 위치해 있는데, 창밖으로 통영 앞바다가 탁 트여 보여서 식사하는 내내 기분이 좋았습니다. 영업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이고, 수요일은 오후 2시 30분에 문을 닫으니 방문 전에 확인하시는 게 좋습니다. 메뉴는 솥밥을 기본으로 생선, 해물, 물회까지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어서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생선구이 정식 3인분과 전복솥밥 정식을 주문했어요.

통영 버스터미널 맛집

전복솥밥 뚜껑을 여는 순간 전복 향이 확 올라왔습니다. 전복이 작게 썰려 있는 게 아니라 통째로 큼직하게 올라가 있어서 만족감이 달랐어요. 밥알도 윤기가 흐르고 찰지게 지어졌고, 함께 나온 한치물회는 별도 주문이 아니라 정식 구성에 포함되어 있다는 점이 놀라웠습니다. 양도 많고 숙성 상태도 좋아서 밥 사이사이 입가심으로 먹기에 딱 좋았습니다. 생선구이 정식에는 작은 해물뚝배기가 따로 나오는데, 조개류가 가득 들어 있어서 국물이 시원하고 깔끔했습니다. 미역국도 별도로 나와서 국물 두 가지를 맛볼 수 있었어요.

밑반찬은 하나하나 정갈하고 간이 강하지 않아서 음식 본연의 맛을 살렸습니다. 특히 기름기 없이 바삭하게 구운 전이 솥밥과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했어요. 식사를 마치면 수제식혜를 서비스로 주시는데, 인공적인 단맛 없이 깔끔해서 입안을 상쾌하게 정리해 줍니다. 사장님 부부가 친절하게 설명해 주시고, 맛에 대해 물어봐 주시는 정감이 있어서 더 기분 좋게 식사할 수 있었습니다. 화려하진 않지만 남김없이 다 먹게 되는 구성과 양, 그리고 바다뷰까지 더해져서 개인적으로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곳으로 기억에 남습니다.

나의 선택 기준과 추천하는 방문 팁

세 곳을 다녀온 후 생각해 보면, 어떤 식당을 고르느냐는 그날의 상황과 취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느꼈습니다. 아침 일찍 터미널에 도착해서 가볍고 속 편한 식사를 원한다면 순이네가 좋고, 정식으로 푸짐하게 생선 요리를 먹고 싶다면 대월이 훌륭합니다. 특별한 날이나 여유로운 분위기에서 멋진 경치를 보며 식사하고 싶다면 더베이한식당이 제격입니다. 이 세 곳 모두 버스터미널에서 도보로 10분 이내에 있어서 교통이 편리하고, 가격도 합리적인 편입니다. 다만 순이네는 오후 3시에 문을 닫고, 더베이한식당은 수요일 조기 마감이 있으니 방문 전에 영업시간을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다음에 통영을 여행하게 된다면 순이네에서 아침 시락국을 먹고, 대월에서 점심 갈치조림을 먹은 후, 더베이한식당에서 저녁 전복솥밥을 먹는 코스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처음 방문하는 분들께도 이 코스를 추천하고 싶어요. 통영 버스터미널 맛집을 찾으신다면 이 세 곳 중에 선택하셔도 큰 후회는 없을 거라고 믿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순이네는 아침 식사로 몇 시부터 갈 수 있는지 궁금해요

순이네는 새벽 5시부터 영업을 시작합니다. 오전 7시쯤 방문해도 한산하게 식사할 수 있고, 시락국과 충무김밥이 모두 준비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오후 3시에 마감하니 점심 시간을 조금 지나서 가면 재료가 소진될 수 있으니 일찍 방문하는 걸 추천합니다.

대월에서 고등어구이만 시킬 수 있나요

네, 대월의 고등어구이는 1인분부터 주문이 가능합니다. 돌솥밥과 된장찌개, 반찬이 모두 포함되어 1인 1만 2천원이었어요. 갈치조림은 2인분부터 주문할 수 있어서 혼자 방문하는 분들은 고등어구이를 추천합니다.

더베이한식당은 예약 없이 방문해도 되나요

주말에는 대기가 있을 수 있지만 평일에는 예약 없이 방문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단, 수요일은 오후 2시 30분에 문을 닫고, 4층 골프클럽 건물 내에 있어서 주차는 건물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창가 자리는 인기가 많으니 전화로 미리 문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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