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에 웨딩플래너가 있었다면? 이런 재미난 상상에서 시작된 창작가무극 <청사초롱 불밝혀라>가 2026년 여름, 국립정동극장에 돌아왔습니다. 초연 이후 큰 사랑을 받은 이 작품은 이번 재연에서 더욱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 공연의 정보와 함께 실제 관람한 경험을 자세히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 항목 | 내용 |
|---|---|
| 공연명 | 청사초롱 불밝혀라 |
| 장르 | 창작가무극 |
| 공연기간 | 2026년 8월 22일부터 9월 13일 |
| 공연시간 | 화요일부터 금요일 저녁 7시 30분, 토요일 오후 2시와 6시 30분, 일요일 오후 2시 (월요일 공연 없음) |
| 러닝타임 | 약 100분 (인터미션 없음) |
| 관람등급 | 초등학생 이상 (2019년생 포함) |
| 티켓가격 | 무대석 70,000원, 일반석 70,000원 |
| 예매처 | 국립정동극장, NOL 티켓, 인터파크 |
조선시대에도 웨딩플래너가 있었을까?
이야기는 조선 최고의 혼례 업체 ‘청사초롱’을 중심으로 펼쳐집니다. 행수 윤덕은 타고난 미적 감각과 카리스마로 청사초롱을 이끌며, 모든 이에게 특별한 혼례를 만들어주는 목표를 가진 인물입니다. 어느 날 의문의 청년 노들이 찾아와 자신의 어머니 재가를 도와달라고 부탁합니다. 하지만 당시에는 과부의 재가가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었죠. 윤덕은 노들에게 어머니가 정말 원하는지 치밀한 질문을 던지고, 답을 얻고 나서야 의뢰를 받아들입니다.
사실 이 작품은 제2회 서울예술단 창작가무극 공모 선정작으로, 2024년 낭독공연에서 큰 호평을 받았다고 해요. 당시 낭독공연을 본 관객들은 “공연이 끝나고 여기저기서 주제가를 흥얼거리는 소리가 들렸다”고 회고합니다. 그만큼 멜로디가 중독적이라는 뜻이겠죠. 특히 “긴 인생 두 번은 못 밝힐 불”로 시작하는 넘버는 공연의 첫인상을 강렬하게 만듭니다.
매력 넘치는 캐릭터와 넘버
이 공연의 가장 큰 재미는 각 인물의 개성이 살아있는 음악에 있습니다. 윤덕은 카리스마 있는 행수로, 수두매는 능수능란한 실무자, 노들은 효심 가득한 청년, 로랑은 신비로운 청나라 상인, 그리고 쌍둥이 가평과 양평이 웃음을 담당합니다. 각 캐릭터는 자신만의 트레이드마크 넘버를 가지고 있습니다.
| 캐릭터 | 대표 넘버 |
|---|---|
| 윤덕 | 사연 없는 사람 없지만은 |
| 노들 | 언제쯤이면 어느 때가 오면 |
| 수두매 | 우린 수두매 |
| 로랑 | 아껴두고 싶지도 않은 말 |
| 가평과 양평 | 연등 켜세 |
특히 <연등 켜세>는 “내 맘의 불씨를 밝혀줄 빛”이라는 가사로 공연의 주제를 담담하게 전달합니다. 이 노래가 나올 때면 객석에서는 관객들도 함께 불을 켜는 순서가 있어 더욱 특별합니다.
실제로 두 번 관람한 후기
저는 지난겨울 국립정동극장에서 처음 이 공연을 봤습니다. 첫 관람 때는 이야기를 따라가느라 정신이 없었어요. 그런데 이번 여름 다산아트홀에서 다시 만난 공연은 전혀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두 번째라서 그런지 캐릭터들의 표정과 작은 제스처, 배우들의 즉흥적인 애드리브가 훨씬 잘 보였고, 그 전에는 놓쳤던 웃음 포인트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공연에는 어린 관객들이 많아 분위기가 더욱 활기찼습니다. 아이들은 재미있으면 바로 웃고, 배우가 말을 걸면 큰 소리로 대답했죠. 그 반응 덕분에 저도 훨씬 편하게 웃을 수 있었습니다. 공연이 시작되기 전에는 길놀이 프리뷰도 있었는데, 배우들이 로비에서 장단을 맞추며 관객들을 맞이했습니다. 손뼉을 치며 함께 어울리니 공연의 기대감이 더 커졌어요.

또한 관객들이 직접 청사초롱을 만들 수 있는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입장할 때 나눠준 작은 부품 주머니에는 청사초롱 모양의 종이와 작은 전구가 들어있었어요. 가평이와 양평이가 무대에서 만드는 방법을 알려준 뒤, 배우가 “불 밝혀라!”라고 외치면 관객들도 손에 든 초롱에 불을 켜는 방식이었습니다. 객석 곳곳에서 작은 불빛이 하나씩 켜지면서 무대와 하나 되는 순간은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저는 뒤쪽 좌석에 앉아 그 장면을 한눈에 담을 수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장날 장면에서는 배우들이 객석으로 내려와 엿을 나눠주기도 했어요. 뜻밖의 선물을 받으니 기분이 좋았고, 공연이 끝난 후에도 그 엿을 보며 웃음이 났습니다. 퇴장할 때는 배우들이 각자 캐릭터에 맞는 익살스러운 포즈를 취하며 계속 관객을 웃겨줬는데, 특히 평상을 배처럼 앞뒤로 밀고 가는 장면은 진짜 웃겼습니다.
관람 전 알아두면 좋은 팁
공연 시간은 약 100분으로 중간 휴식이 없습니다. 화장실은 시작 전에 미리 다녀오시는 게 좋아요. 공연 시간은 화요일부터 금요일 저녁 7시 30분, 토요일은 오후 2시와 6시 30분, 일요일은 오후 2시입니다. 월요일은 공연이 없으니 예매할 때 꼭 확인하세요.
좌석 선택도 중요합니다. 무대석은 배우와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연기의 디테일을 볼 수 있지만, 일부 시야 제한이 있을 수 있습니다. 반면 객석 가운데나 뒤쪽 좌석에서는 안무와 무대 전체의 조화, 그리고 관객이 함께 켠 청사초롱 불빛을 즐기기에 좋습니다. 처음 관람하는 분이라면 스토리에 집중할 수 있고, 재관람이시라면 다른 좌석에서 보는 것도 새로운 재미를 줍니다.
할인 혜택도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습니다. 서울예술단 유료회원은 전 기간 4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고, 8월 3일까지 조기예매하면 30% 할인입니다. 한복 스타일의 의상을 입고 가면 드레스 코드 할인 30%를 받을 수 있으니, 특별한 날 한복을 입고 공연을 관람해보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가족 할인과 청소년 할인도 있으니 미리 확인해보세요. 주차 공간은 매우 협소하므로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것이 가장 편리합니다.
공연의 자세한 정보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서울예술단의 공식 소개 페이지도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마무리
청사초롱 불밝혀라는 단순한 사극이 아니라, 금지된 사랑과 가족의 의미를 따뜻하게 그려내는 작품입니다. 한 번 보면 그 여운이 길게 남아서 다시 찾고 싶게 만듭니다. 저도 두 번째 관람을 통해 그 이유를 확실히 느꼈습니다. 지금 9월 13일까지 공연 중이니, 아직 보지 못하셨다면 이번 기회에 꼭 경험해보시길 추천합니다. 공연장을 나서는 순간, 여러분도 저처럼 “청사초롱 불밝혀라”를 흥얼거리고 있을 거예요.
자주 묻는 질문
Q: 공연 시간이 어떻게 되나요?
A: 화요일부터 금요일은 저녁 7시 30분, 토요일은 오후 2시와 6시 30분, 일요일은 오후 2시에 시작해요. 월요일은 쉽니다.
Q: 아이와 함께 관람해도 되나요?
A: 초등학생 이상부터 관람할 수 있어요. 2019년 이전 출생자라면 입장 가능하니, 어린 자녀가 있다면 반드시 나이를 확인해주세요.
Q: 주차는 가능한가요?
A: 국립정동극장 주차가 매우 협소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게 좋아요. 지하철과 버스를 활용하시면 편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