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전통시장은 경기도에서 손꼽히는 재래시장 중 하나다. 주말마다 가족과 함께 나들이 겸 장보러 가기 좋은 곳인데, 무엇보다 먹을거리가 다양하고 가격도 착해서 자주 찾게 된다. 평양냉면, 숯불갈비, 갈치구이까지 대표 맛집이 세 곳이라면 세 곳 모두 놓치기 아깝다. 직접 발로 뛰고 먹어본 후기를 바탕으로, 광명시장 데이트나 가족 외식 계획에 도움될 만한 정보를 정리했다.
목차
광명 전통시장 맛집 한눈에 비교
| 맛집 | 대표 메뉴 | 추천 이유 |
|---|---|---|
| 정인면옥 | 평양냉면, 차돌박이 수육 | 시원한 육수와 쫄깃한 메밀면, 수육과의 조화 |
| 광명서서갈비 | 소갈비, 돼지갈비 | 숯불향 가득한 육즙, 양념게장 리필 가능 |
| 공주식당 | 갈치구이, 갈치조림 | 바삭한 구이와 칼칼한 조림, 밥도둑 반찬 |
세 곳 모두 광명사거리역 인근 광명 전통시장 안에 자리 잡고 있어 도보로 이동 가능하다. 주차는 광명동 지하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편리하며, 주말 오후에도 회전율이 좋아 오래 기다리지 않았다.
정인면옥 평양냉면과 차돌박이 수육
광명시장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집. 이른 무더위가 찾아온 날, 아내와 함께 정인면옥을 찾았다. 우리 부부는 평양냉면을 함께 즐기는 데 특별한 애정이 있다. 예전 연애 시절부터 평냉 맛집을 찾아다녔는데, 광명에 이렇게 훌륭한 곳이 있는 줄 몰랐다. 정인면옥은 평양냉면 전문점으로 물냉, 비빔냉, 들기름냉면 모두 준비돼 있지만 우리는 항상 물냉을 주문한다. 메밀면이 자가 제면이라 뚝뚝 끊기는 식감이 일품이다. 육수는 진하고 시원해 한입 마시면 더위가 싹 가신다. 여기에 차돌박이 수육을 곁들이면 최고의 조합이 완성된다. 수육은 살코기와 지방 비율이 그날그날 다르지만 항상 부드럽고 고소하다. 특히 녹두전보다 수육이 냉면과 더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고기 육즙이 냉면 육수와 섞이면서 맛이 한층 깊어진다.

면 사리 추가도 가능한데, 남편인 나는 한 번에 1인분 더 추가했다. 생각보다 양이 많아 당황했지만 결국 육수까지 싹 비웠다. 최근 방문했을 때는 밑반찬으로 김치와 단무지가 나왔는데, 열무김치의 시원함이 냉면과 찰떡이었다. 영업시간은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브레이크타임은 오후 4시부터 5시, 라스트오더는 오후 3시 30분과 8시 30분이다. 매주 월요일 휴무이니 방문 전 확인이 필요하다. 주차는 광명 전통시장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지만 최근 주변 공사로 자리가 협소해 버스나 택시를 추천한다.
광명서서갈비 숯불 갈비의 정수
점심에 고기가 땅겨서 찾은 곳은 광명서서갈비. 시장 안쪽에 자리 잡고 있어 구경하다 들르기 좋다. 매장 앞에 차 2대 정도 주차 가능하지만, 자리가 협소하니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는 게 낫다. 내부는 넓고 깔끔했으며 단체석도 많아 가족 모임에 적합했다. 메뉴는 서서갈비, 소생갈비, 돼지갈비, 냉면 등이 있다. 신메뉴로 생포갈비도 있으니 다음에는 꼭 먹어보기로 했다.
주문은 서서갈비 2인분, 돼지갈비 1인분, 공기밥 2개. 기본 반찬이 푸짐하게 나오는데, 특제소스, 상추, 양배추샐러드, 파무침, 생마늘, 쌈장, 양념게장, 열무김치까지. 가장 놀라운 건 셀프바에서 양념게장을 리필할 수 있다는 점. 고기집에서 양념게장 리필은 쉽지 않은데 여기는 무제한이다. 게장 양념이 달달매콤해서 밥도둑 그 자체였다.
숯불에 고기를 올리자 달달하면서 고소한 향이 확 퍼진다. 서서갈비는 소갈비인데 칼집이 촘촘해 양념이 잘 배어 있다. 익으면 특제소스에 찍어 한입. 인공적인 단맛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단짠이 일품이다. 고기가 부드럽고 쫀득하면서 육즙이 팡 터진다. 파채랑 싸 먹거나 상추에 마늘, 쌈장, 파무침 넣어 싸 먹으면 풍성함이 배가된다. 돼지갈비도 부드럽고 촉촉해 밥 위에 올려 먹으면 진가를 발휘한다. 서비스 찌개도 우거지와 소고기가 들어간 얼큰한 국물로, 고기 먹는 중간에 한 숟갈 떠먹으면 개운하다.
총평하자면 광명갈비 중에서도 기억에 남을 맛. 반찬 퀄리티와 숯불향, 가성비까지 만족도가 높았다. 영업시간은 매일 오후 12시부터 10시까지, 전화 예약 가능하다.
공주식당 갈치구이와 갈치조림
광명시장에서 갈치 하면 공주식당이 유명하다. 최근 확장 이전해서 매장이 넓어지고 영업시간도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로 늘었다. 라스트오더는 오후 7시다. 광명사거리역 10번 출구에서 도보 5분 거리라 접근성이 좋다.
이날은 갈치조림 2인분과 갈치구이를 함께 주문했다. 갈치조림은 양은 냄비 가득 보글보글 끓여 나오는데, 무와 감자, 대파가 들어간 붉은 국물이 칼칼하면서 감칠맛이 진하다. 국내산 갈치 살은 부드럽고 양념이 배어 밥을 부른다. 갈치구이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다. 간이 딱 맞아서 짜지도 싱겁지도 않다. 셀프바에서 밥과 반찬을 무제한 리필할 수 있어서 밥 세 그릇은 기본으로 먹었다. 기본 반찬은 콩나물국, 콩나물무침, 오이무침, 고추장아찌로 깔끔하다.
시장 상인이 운영하는 정겨운 분위기와 빠른 응대도 좋았다. 주차는 불가능하니 인근 공영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 가족 외식이나 혼밥 모두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시장 구경하며 즐기는 간식
본격적인 식사 외에도 광명 전통시장에는 먹거리가 많다. 대표적으로 해피니스찹쌀꽈배기와 호떡. 오후 3시 반쯤 방문했는데 호떡이 벌써 마지막 한 개 남아 있었다. 노릇노릇 바삭하고 쫄깃한 식감에 꿀이 적당히 들어가 부담 없이 먹기 좋았다. 바로 옆 클로렐라베이커리에서는 찹쌀도너츠와 건강빵도 판매한다. 유명환닭강정도 놓칠 수 없다. 튀김옷이 얇고 양념이 매콤달콤한데, 중 사이즈 만 원어치가 양이 엄청나서 집에 가져가서 맥주 안주로 훌륭했다. 국민활어회&초밥에서는 활어 모듬회를 2만 8천 원에 팔고, 사장님이 원하는 조합으로 맞춰준다. 신선함에 가격까지 착해서 회 덕후라면 꼭 사야 한다.
시장 입구에서는 싱싱한 야채와 과일을 저렴하게 판다. 감자 크기가 발사이즈만 하고, 체리 한 박스 만 원은 정말 말이 안 되는 가격이다. 디지털온누리상품권을 충전하면 추가 할인도 받을 수 있으니 미리 챙겨가면 좋다.
마무리하며
광명 전통시장은 먹는 재미가 확실한 곳이다. 정인면옥의 평양냉면, 광명서서갈비의 숯불갈비, 공주식당의 갈치요리는 각각의 개성이 뚜렷해 질리지 않는다. 게다가 시장 구경과 함께 다양한 간식거리까지 챙길 수 있어 하루 코스로 알차다. 주차가 조금 까다롭긴 하지만 지하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큰 불편은 없다. 다가오는 여름, 더위를 피해 냉면 한 그릇 하러 가기에도, 가족과 함께 푸짐한 고기와 생선을 즐기기에도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다음엔 생포갈비와 갈치조림 또 먹으러 가야겠다.
자주 묻는 질문
정인면옥 평양냉면은 꼭 물냉이 맛있나요?
물냉이 기본이지만 비빔냉과 들기름냉면도 인기입니다. 다만 육수의 시원함을 제대로 느끼려면 물냉을 추천합니다. 비빔냉은 매콤한 맛이 강하고 들기름냉은 고소한 맛이 특징입니다.
광명서서갈비에서 양념게장 리필은 진짜 무제한인가요?
네, 셀프바에 양념게장이 넉넉하게 준비되어 있어 원하는 만큼 가져다 먹을 수 있습니다. 게장 간이 달콤짭짤해서 고기와 함께 먹으면 밥이 따로 필요 없을 정도입니다.
공주식당 갈치조림은 얼마나 매운가요?
보통 매운 정도로, 맵지 않은 편을 선호하는 분도 무난하게 드실 수 있습니다. 고추장 양념이 베이스지만 칼칼함보다는 감칠맛이 강해서 밥과 잘 어울립니다. 아이들도 잘 먹는 편입니다.
광명 전통시장 주말에 주차 어렵지 않나요?
광명동 지하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회전율이 빨라 오후 시간대에도 10분 내외로 주차 가능합니다. 단, 시장 공사 구간이 있어 일부 도로가 좁아졌으니 네비게이션에 ‘광명동 지하공영주차장’을 찍고 가는 걸 추천합니다.
세 맛집 중 가장 가성비 좋은 곳은 어디인가요?
가격 대비 만족도는 공주식당이 가장 높습니다. 갈치구이와 갈치조림 모두 2인분에 3만 원 내외이며 반찬과 밥이 무제한이라 배부르게 먹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평양냉면의 독특한 맛을 원한다면 정인면옥도 놓칠 수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