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 보목동에 있는 구두미 포구는 섶섬을 가장 가까이에서 바라볼 수 있는 아담한 어촌 포구입니다. 작은 보트들이 정박해 있고 수심이 낮은 편이라 한여름 물놀이와 스노쿨링을 즐기려는 분들이 꾸준히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다만 2026년 4월 21일 해촌어항법 개정 이후 어항구역에서 취사, 야영, 물놀이, 상행위 등 이용 질서를 저해하는 행위는 금지되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조용히 바라보며 쉬는 공간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곳을 처음 방문하는 분들을 위해 핵심 내용을 표로 정리했습니다.
| 항목 | 내용 |
|---|---|
| 위치 | 제주 서귀포시 보목동 1351 |
| 볼거리 | 섶섬, 서귀포 해양도립공원 |
| 물놀이 정보 | 수심 2m에서 3m 내외, 스노쿨링 가능 |
| 이용 주의 | 2026년 4월 21일부터 취사, 야영, 물놀이 금지 |
| 편의시설 | 화장실 없음, 주차는 비교적 쉬움 |
목차
섶섬을 가장 가까이서 만나는 포구
구두미 포구는 규모가 크지 않아 많은 어선이 드나들지 않았습니다. 예전에는 동네 주민들이 더위를 피해 찾던 조용한 피서지였습니다. 그러다 섶섬이라는 무인도가 바로 앞에 보인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숨은 장소로 입소문이 났고, 지금은 많은 분이 찾는 서귀포 해양도립공원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섶섬은 숲으로 덮여 있어 붙은 이름으로 숲섬이라고도 불립니다. 가까운 문섬, 범섬과 함께 서귀포 해양도립공원에 속해 있고, 주변에 어종이 풍부해 낚시와 스쿠버다이빙 포인트로도 유명합니다. 포구에서 바라보면 섶섬이 금방이라도 헤엄쳐 닿을 수 있을 만큼 가까워 보입니다.
사실 이곳은 한적한 어촌마을의 일상이 그대로 느껴지는 곳입니다. 포구 옆에는 작은 집들이 있고, 바다 위에는 보트 몇 척이 정박해 있습니다. 고개를 돌리면 숲으로 덮인 섶섬이 눈앞에 펼쳐지는데,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실제로 보면 거리감이 훨씬 가깝게 느껴집니다. 바람이 강한 날에는 파도가 거세게 일기도 하지만 평소에는 잔잔한 편입니다.
최근 바람이 강하게 부는 날 찾았을 때는 평소에 보이던 낚싯배와 다이빙 보트가 하나도 없었습니다. 날씨가 좋지 않으면 출항을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 날에는 오히려 포구가 더 한적해지고 파도가 방파제에 부딪히는 소리를 오래 들을 수 있었습니다.

물놀이와 스노쿨링을 즐기는 방법
마을 주민들이 즐기던 포구인 만큼 물이 맑고 잔잔한 편입니다. 간조에서 2시간이 지난 시점에 방문했을 때 수심이 2m에서 3m 내외였고, 흐린 날씨인데도 물고기와 소라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습니다. 얕은 구간과 깊은 구간이 나뉘어 있어 성인이라면 재미있게 물놀이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구역에 따라 파도가 세고 보트가 정박해 있어 안전에 유의해야 합니다. 어린 아이보다는 초등 고학년 이상과 함께 가는 것이 좋습니다.
스노쿨링을 하려면 물때와 날씨를 반드시 확인해 주세요. 바다는 간조와 만조에 따라 수심이 달라지고 바람과 파도에 따라 시야가 달라집니다. 바다타임 같은 물때 정보를 확인하면 더 안전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방문객이 많은 시간대를 피하면 주차도 편하고 더 여유롭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화장실은 포구 근처에 없으니 방문 전에 미리 해결하는 것이 좋습니다. 준비물은 간단합니다. 수영복과 수경, 씻을 물을 담은 생수통, 안전용품만 있어도 충분합니다. 포구 주변으로는 미끄러운 바위가 많으니 신발도 챙기면 좋습니다. 지난해 흐린 날 방문했을 때도 물속이 훤히 보였을 만큼 수질이 깨끗했습니다. 맑은 날 오면 더 좋은 시야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스쿠버다이빙과 낚시를 계획하고 있다면 보목포구에서 출발하는 여러 업체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구두미 포구가 아닌 인근 포구에서 배를 타는 것이 안전합니다.
2026년 개정된 어항 이용 규칙
구두미 포구는 지역주민들이 한여름 피서지로 이용하던 곳입니다. 하지만 관광객이 늘면서 어항구역에서 취사, 야영, 물놀이, 상행위 등 이용 질서를 저해하는 행위를 막기 위해 해촌어항법이 2026년 4월 21일 개정되었습니다. 이제 같은 행위는 금지됩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서귀포시 해양수산과도 안전한 어항과 깨끗한 바다를 지키기 위해 이 내용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법이 개정되기 전에는 포구 안에서 간단한 음식을 해 먹거나 차박을 즐기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항은 어민들이 일하는 공간이고, 작은 포구인 만큼 많은 인파가 몰리면 사고 위험도 커집니다. 이제는 포구 안에서 물놀이를 하기보다 주변에서 풍경을 감상하고, 인근의 다른 물놀이 명소를 이용하는 흐름으로 바뀌었습니다. 구두미 포구와 가까운 태웃개, 강정천, 도리빨도 함께 둘러보면 좋습니다.
한편으로는 아쉽지만, 안전한 어항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에는 아이들이 포구에서 뛰어노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습니다. 그 풍경은 정겹지만, 이제는 어항 질서를 지키는 방향으로 바뀌었습니다.
조용히 지켜야 아름다운 포구
구두미 포구는 작은 어촌마을의 평화로운 풍경을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숨은 장소로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이 찾게 되었지만, 무질서와 혼잡을 함께 가져온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규칙이 생기면서 더 오래, 더 안전하게 보존할 수 있게 된 셈입니다. 꼭 좋은 곳에 가면 무엇인가 해 먹어야 하고 차박이나 야영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저 조용히 바라보면서 아끼고 보존하는 것도 좋은 여행 방식입니다. 앞으로도 이 포구를 찾을 때는 섶섬을 조용히 바라보고, 주변을 깨끗이 정리하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구두미 포구에서 수영할 수 있나요?
2026년 4월 21일부터 어항구역에서 물놀이가 금지되었습니다. 과거에는 주민들이 물놀이를 즐기던 곳이었지만 지금은 해촌어항법에 따라 이용에 제한이 있으니 주변 물놀이 명소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노쿨링을 하려면 어디로 가야 하나요?
구두미 포구 인근에는 태웃개, 강정천, 도리빨 등이 물놀이와 스노쿨링을 즐기기 좋은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물때와 날씨를 확인하고, 어린 아이와 함께라면 깊이와 파도를 꼭 살펴보세요.
주차와 화장실은 어떤가요?
포구 근처에 주차할 공간이 비교적 넉넉한 편입니다. 다만 화장실이 없으므로 방문 전에 인근 공중화장실을 이용하거나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 준비를 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