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순 들깨볶음 부드럽게 만드는 법

여름철 장보기에서 고구마순 한 단을 발견하면 반갑습니다. 하지만 껍질을 벗겨야 한다는 생각에 한 번쯤 망설이게 됩니다. 손질이 번거로운 만큼 막상 접시에 담으면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에 밥 한 그릇이 금방 비워집니다. 이번 여름에는 고구마순 들깨볶음을 실패 없이 만들기 위해 껍질 벗기기, 삶기, 들깨가루 넣는 순서를 하나씩 정리했습니다.

단계포인트
손질연한 소금물에 담가 줄기를 부드럽게 만든 뒤 껍질 벗기기
삶기굵기에 따라 2~5분, 한 가닥씩 먹어보며 건지기
볶기들깨가루는 육수에 먼저 풀어 마지막에 넣기
고구마순 들깨볶음

고구마순 껍질 벗기기 팁

고구마순 요리에서 시간이 가장 많이 걸리는 일은 껍질 벗기기입니다. 처음에는 마른 상태로 줄기 끝을 꺾어 당겼는데 껍질이 손가락 한 마디 정도만 따라오고 자꾸 끊어졌습니다. 시장에서는 싱싱해 보여도 겉이 조금 마르면 줄기가 뻣뻣해져 껍질이 짧게 끊기기 쉽습니다. 그래서 큰 그릇에 연한 소금물을 만들고 고구마순을 잠시 담가두었습니다. 너무 오래 절이지 않고 줄기가 부드럽게 휘어지는 순간을 확인한 뒤 다시 껍질을 당겼더니 질긴 껍질이 길게 따라왔습니다. 한쪽 방향으로 벗긴 다음 반대쪽 끝에서 한 번 더 당기면 남아 있던 섬유질까지 정리할 수 있습니다. 껍질이 자꾸 끊긴다면 힘으로 당기지 말고 먼저 줄기를 유연하게 만들어보세요. 이 방법은 겉이 조금 마른 고구마순일수록 더 효과적이었습니다.

부드럽게 삶는 법

고구마순은 굵기가 제각각이라 한꺼번에 같은 시간으로 삶으면 가는 줄기는 물러지고 굵은 줄기는 질긴 경우가 생깁니다. 이번에는 가는 줄기와 굵은 줄기를 나누고, 끓는 소금물에 가는 줄기는 2~3분부터 확인하고 굵은 줄기는 3~5분 사이에 한 가닥씩 꺼내 씹어보았습니다. 시간보다 중요한 것은 직접 먹어보고 줄기가 부드럽게 휘어지면서도 형태가 남아 있을 때 건지는 일이었습니다. 데친 고구마순은 찬물에 헹구고 체에 밭쳐 물기를 가볍게 눌러 정리했습니다. 물기가 뚝뚝 떨어지면 양념이 묽어지고, 너무 꽉 짜면 퍽퍽해질 수 있어 촉촉함을 조금 남겼습니다. 먹기 좋은 길이로 자를 때는 5cm 정도가 좋으며, 너무 짧게 자르면 볶는 동안 부서지기 쉽습니다.

고소한 들깨 풍미를 살리는 볶기

팬에 들기름과 다진 마늘, 국간장을 넣고 데친 고구마순을 먼저 볶았습니다. 국간장은 처음부터 많이 넣지 않고 마지막에 간을 맞추는 편이 안전합니다. 삶은 고구마순에 간이 남아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양념이 배이기 시작하면 양파를 넣고 멸치육수를 조금 부었습니다. 굵은 줄기가 남아 있으면 뚜껑을 덮고 약불에서 한 번 더 익혀 부드럽게 만들었습니다. 들깨가루는 팬에 바로 넣지 않고 작은 그릇에 육수와 함께 먼저 풀었습니다. 덩어리가 없어진 들깨물을 팬 전체에 나누어 붓고, 국물이 접시 바닥에 조금 남을 정도로만 볶았습니다. 마지막에 부족한 간과 들기름 향을 보충하면 구수하고 촉촉한 고구마순 들깨볶음이 완성됩니다. 여름철 밥상에 올리면 어릴 적 기억이 떠오르는 정감 있는 반찬입니다. 휴일에 손질을 끝내두면 평일 저녁에 쉽게 볶아 먹을 수 있습니다.

고구마순 고르는 법과 보관법

고구마순을 고를 때는 줄기 색이 선명하고 꺾었을 때 수분이 느껴지는 것이 좋습니다. 껍질이 부드럽고 손가락으로 눌렀을 때 단단하지 않은 줄기가 부드러운 식감을 만듭니다. 고구마순 들깨볶음은 만들어 두면 냉장고에서 1주일 정도 보관할 수 있습니다. 다시 먹을 때는 팬에 들기름을 살짝 두르고 부드럽게 데우면 고소한 향이 살아납니다. 너무 오래 끓이면 들깨가루가 텁텁해질 수 있으니 짧게 데우는 것이 좋습니다.

이번 여름 밥상에 고구마순 들깨볶음을 올려보세요

고구마순은 6월 말부터 8월까지가 가장 연하고 부드러운 제철입니다. 손질에 시간이 걸려도 그 과정만 넘기면 든든한 반찬이 됩니다. 껍질은 소금물에 불려서, 삶는 시간은 직접 확인해서, 들깨가루는 육수에 풀어 마지막에 넣으면 누구나 맛있게 만들 수 있습니다. 여름철 입맛이 없을 때 밥 위에 올려 먹으면 고소한 풍미가 식욕을 살려줍니다. 고구마순은 식이섬유가 풍부해 포만감도 줍니다. 한 단을 사기 전에 망설이고 있다면 이번에는 부드럽게 볶아 따뜻한 밥과 함께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고구마순 껍질이 자꾸 끊기면 어떻게 하나요?

마른 상태에서 억지로 당기지 말고 연한 소금물에 10분 정도 담가주세요. 줄기가 부드러워지면 끝을 꺾어 천천히 당겼을 때 껍질이 길게 벗겨집니다.

들깨가루가 덩어리지지 않게 하려면 어떻게 하나요?

들깨가루를 팬에 바로 넣지 말고 육수나 물에 먼저 풀어주세요. 그다음 팬 전체에 나누어 부으면 줄기마다 고르게 묻습니다.

고구마순 껍질을 삶은 뒤 벗겨도 되나요?

네, 끓는 물에 3분 정도 데친 뒤 찬물에 헹궈서 벗기면 손이 덜 검게 물들고 껍질이 쉽게 벗겨집니다. 다만 너무 오래 삶으면 질겨져서 벗기기 어려우니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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